텍스트가 시각적 경험으로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.
작가는 '보는 것'과 '읽는 것'의 차이를 과정으로 시각화하며, 본래 읽어야 할 텍스트가 물성을 갖고
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읽는 행위가 곧 보는 행위가 되는 순간을 만든다.
이를 위해 작가는 '관념 혹은 생각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?'에 대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며
'말'에 물성을 부여하여 사고를 고체화한다.